임신하면 먹으라는 게 갑자기 늘어납니다.
엽산 먹고, 철분 먹고, 비타민D 챙기고, 그다음에 오메가3 차례가 오죠.
그런데 여기서 유독 오래 멈춥니다. 검색창에 “임산부 오메가3 식물성 동물성”을 쳐 보면 답이 딱 떨어지질 않거든요. 어유가 낫다는 글도 있고, 조류 유래가 안심된다는 글도 있고요.
오늘 놓고 볼 제품은 쁘띠앤 국민 오메가3(에이팜건강), 정확한 이름은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 DHA 미니 60캡슐입니다. 공식몰 기준 1개월분 39,900원.
제품 페이지에 적힌 스펙, 11번가에 쌓인 상품평 100건 남짓, 그리고 경쟁 제품들의 원료 구성을 나란히 놓고 봤습니다.
📋 39,900원짜리 한 통에 뭐가 적혀 있나
먼저 숫자부터 정리하고 갑니다. 아래는 제조사 공식 제품 페이지에 표기된 내용입니다.
| 오메가3 순도 | 85% (초임계 rTG형) |
| DHA / EPA | DHA 100%, EPA 미함유 |
| 원료 | 식물성(조류 유래) |
| 캡슐 | 미니 캡슐, 식물성(비건) 캡슐 |
| 용량 | 60캡슐 / 1개월분 |
| 인증 | 국내·국외 비건 인증 |
| 첨가물 | 7無첨가, 비타민E(산패 방지) |
| 기능성 | 혈행 개선,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 4중 |
| 가격 | 정가 88,000원 → 공식몰 39,900원 |
| 제조·판매 | (주)에이팜건강 (대구 달서구) |
정가 88,000원이 39,900원이라고 하면 눈이 한 번 찌푸려지죠. 상시 할인가라 사실상 이 가격이 판매가라고 보면 됩니다.

🌱 식물성이냐 동물성이냐, 여기서 갈립니다
이 제품에서 제일 먼저 봐야 할 줄은 DHA 100%, EPA 0입니다.
생선 기름으로 만든 오메가3는 보통 EPA와 DHA가 섞여 나옵니다. 이 제품은 생선을 거치지 않고 조류에서 바로 뽑은 원료를 써서, DHA만 들어 있고 EPA는 없어요.
“그럼 손해 보는 거 아닌가요?”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EPA 수치를 챙겨야 하는 목적이라면 이 제품은 답이 안 되고, DHA 위주로 가려는 사람에겐 성분표가 단순해서 오히려 계산이 쉽죠. 뭐가 나에게 필요한지는 담당 의사나 약사한테 확인하는 게 확실합니다. 제품 페이지에도 그 부분까지는 안 적혀 있어요.
캡슐 껍질도 갈리는 지점입니다. 흔한 저가 오메가3는 돼지 껍질에서 뽑은 젤라틴 캡슐을 쓰는데, 이건 식물성 캡슐에 국내·국외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채식하는 분이나 젤라틴이 마음에 걸리던 분이라면 이 한 줄 때문에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도 85% 초임계 rTG 공법이라는 표기도 있는데, 이건 제조사 설명입니다. 소비자가 집에서 확인할 방법은 없으니 표기값으로만 받아들이는 게 맞습니다.
💊 후기에서 제일 자주 나오는 두 마디
11번가 상품평 100건 남짓을 훑다 보면 같은 말이 계속 돌아옵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7이고요.
첫째, 비린내가 안 난다는 말. 레몬향을 입혀 둬서 트림할 때 올라오는 그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다는 얘기가 반복됩니다. 입덧 중에 오메가3 삼켰다가 하루를 망쳐 본 사람이라면 이게 제일 큰 항목이죠.
둘째, 알이 작다는 말. 미니 캡슐이라 목넘김이 편하고, 알약 잘 못 삼키는 사람도 넘긴다는 후기가 여럿입니다.

그 밖에는 1회분씩 낱개로 포장돼 있어 위생적이라는 말, 주문하면 하루 이틀 안에 오고 포장이 꼼꼼했다는 말이 자주 보입니다. 임산부가 먹어도 마음이 놓인다는 취지의 후기도 여러 건이고요.
🔍 솔직한 단점 두 가지
1. 같은 오메가3치고 비쌉니다.
후기에서 반복되는 불만은 사실상 이거 하나입니다. 가격이 부담된다는 말이요. 뒤에 표로 정리했지만 어유 기반 미니 오메가3는 1만원대에도 있습니다. 원료가 다르니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두 배 차이가 나죠.
2. 낱개 포장이 쓰레기를 늘립니다.
위생적이라 좋다는 사람과 매일 비닐 하나씩 버리는 게 신경 쓰인다는 사람이 후기 안에서 갈립니다. 60캡슐이면 한 달에 60번 뜯는 거예요. 비건 인증까지 챙기는 제품인데 이 부분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내구성이나 이물 관련 불만은 후기에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평점 4.7이 그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 1만원대 제품과 뭐가 다른가
비슷한 자리에 놓이는 제품들을 늘어놓으면 이렇습니다.
| 제품 | 가격 | 차이 |
| 쁘띠앤 국민 오메가3 | 39,900원 (60캡슐) | 조류 유래 DHA 100%, 비건 캡슐·비건 인증 |
| 데일리케어 유한 알티지 오메가3 미니 | 19,000원 | 독일산 정제어유 EPA+DHA 600mg, 돈피 젤라틴 캡슐 |
| 닥터파이토 식물성 초임계 알티지 | 확인 안 됨 | 조류 유래 식물성 캡슐, 500mg×60캡슐, 비건 인증 표기는 없음 |
| 위타민 알티지 오메가3 미니 | 확인 안 됨 | 독일 KD Pharma 원료 1cm 미니캡슐, 60캡슐 소포장 |
표를 보면 갈리는 지점이 보입니다. 원료가 생선이냐 조류냐, 캡슐이 돼지 젤라틴이냐 식물성이냐. 이 두 줄이 2만원 차이의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그 2만원이 나한테 값어치가 있나요?
비린내와 젤라틴이 아무렇지 않다면 굳이 이걸 고를 이유는 약합니다. 반대로 입덧 때문에 어유 캡슐을 이미 한 통 버려 본 사람이라면 계산이 완전히 달라지고요. 영양제 가격이 어디서 갈리는지 같은 방식으로 따져 본 글이 있는데, 뉴트리코스트 크레아틴 300g 편도 결이 비슷합니다.
🙋 잘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
맞는 쪽부터.
- 비린내가 올라오면 그날 하루가 힘든 임산부·수유부
- 알약 삼키는 게 원래 어려운 사람
- 돼지 젤라틴 캡슐이 마음에 걸려 비건 인증 제품을 찾는 사람
- 혈행·혈중 중성지질 관리 목적으로 순한 걸 원하는 사람
안 맞는 쪽.
- EPA 수치가 필요한 목적으로 먹는 일반 성인
- 가격 먼저 보는 사람 — 어유 기반이 절반 값입니다
- 낱개 포장 쓰레기가 스트레스인 사람
✅ 사기 전에 확인할 것
- 복용 시기·하루 용량·언제까지 먹는지는 제품 페이지에 없습니다. 임신 주수나 다른 영양제와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산부인과나 약국에서 먼저 물어보고 사는 게 맞습니다.
- 구매처별 단가를 계산기로 한 번 두드려 보세요. 공식몰은 1개월분 39,900원인데, 오픈마켓에서는 4개입 묶음 52,000원처럼 단위가 다르게 걸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당 가격으로 환산해서 비교해야 합니다.
- EPA가 필요한지 먼저 정하고 들어가세요. 이 제품은 DHA만 들어 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기 전에 결정할 문제입니다.
- 비타민E가 들어 있습니다. 산패를 막으려고 넣은 성분인데, 다른 종합영양제에도 비타민E가 있다면 겹치는 양을 한 번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 비건 인증 표기를 직접 보세요. 식물성 원료를 쓰면서도 비건 인증 표기는 없는 경쟁 제품이 있습니다. 인증 때문에 사는 거라면 상세페이지에서 그 항목을 눈으로 확인하고 결제하시고요.
- 버릴 자리를 미리 생각해 두세요. 낱개 포장이라 한 달에 60장이 나옵니다. 분리배출함이 좁은 집이면 은근히 걸립니다.
🧾 한 줄로 정리하면
비린내와 큰 알약 때문에 오메가3를 계속 미뤄 왔다면 39,900원이 아깝지 않고, 그 두 가지가 문제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반 값 어유 제품이 여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제품 정보와 사용자 후기를 모아 정리한 것입니다. 직접 사용해 본 후기가 아닙니다. 제품 이미지는 제조사가 제공한 것을 썼습니다. 어떻게 만드는 글인지는 리뷰 원칙에 적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