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땅콩버터 뒷면 한 번 보신 적 있나요.
땅콩 다음에 설탕이 나오고, 그 다음에 경화유가 나옵니다. 그거 확인하고 나서 “그럼 땅콩만 들어간 건 없나” 하고 검색하다 보면 거의 반드시 걸리는 이름이 슈퍼너츠예요.
오늘 볼 건 슈퍼너츠 100% 땅콩 크런치 땅콩버터 460g입니다. 원재료가 아르헨티나산 땅콩 하나뿐이고, 설탕도 소금도 없습니다. 대신 460g에 14,400원. 마트에서 4천원대에 파는 지프 옆에 두면 손이 살짝 멈칫하는 가격이죠.
공식몰 후기, 커뮤니티 글, 유통채널 상품페이지를 훑어서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어디서 호불호가 갈리는지 정리했습니다.

📋 스펙부터 한 장으로
| 용량 | 460g |
| 원재료 | 땅콩 100%(아르헨티나산) |
| 타입 | 크런치(땅콩 알갱이 포함) |
| 당류 | 무가당 |
| 첨가물 | 무색소·무화학첨가물·Non-GMO |
| 인증 | HACCP |
| 열량 | 100g당 약 595kcal(표기 채널에 따라 552~595kcal) |
| 단백질 | 100g당 약 23.6g |
| 보관 | 상온, 개봉 후 오일 분리 시 섞어서 |
| 유통기한 | 수령일 기준 최소 110일 |
| 가격 | 정가 16,000원 / 판매가 14,400원 |
스펙 출처는 슈퍼너츠 공식몰과 오아시스마켓·홈플러스·11번가 상품페이지입니다. 열량 표기가 채널마다 조금씩 다른 건 미리 말씀드릴게요.
🥜 그래서 뭐가 들었나, 진짜 땅콩뿐인가
원재료명이 짧습니다. 땅콩 100%.
설탕 없고 소금 없고 색소 없고 경화유 없습니다. Non-GMO에 HACCP까지 붙어 있고요. 이 정도로 뺄 거 다 뺀 제품이 국내에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맛에 대한 얘기는 대체로 한 방향입니다. 단맛이 거의 없고 고소한 쪽이라는 말이 반복돼요. 밀키하고 진득하다는 표현도 나오고요. 시판 땅콩버터의 그 달달함을 기대하고 열면 “어? 이게 다야?” 싶을 수 있습니다.
영양성분에서 눈에 띄는 건 100g당 단백질 23.6g. 한 숟갈만 먹어도 배가 찬다는 후기가 자주 보이는데, 열량이 100g당 595kcal 근처인 걸 감안하면 이해가 갑니다. 고소한 맛에 홀려서 스푼으로 퍼먹다 보면 칼로리는 순식간이에요.
🏆 3스타는 무슨 상인가
오아시스마켓 상품명 앞에 [3스타 수상]이 붙어 있습니다. ITI, 국제 미각 품평원의 Superior Taste Award에서 3스타를 받았고 점수는 92.9점이에요.
이게 성분 검사나 안전 인증은 아닙니다. 심사위원이 먹어보고 매기는 맛 평가예요. 그러니까 “맛있다고 인정받았다” 정도로 읽으면 됩니다. 근데 무가당 땅콩버터가 맛 부문에서 점수를 받았다는 건 나름 의미가 있죠.
제조사는 2016년부터 100% 땅콩 원료로 땅콩잼과 땅콩버터를 만들어온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급하게 만든 브랜드는 아니라는 뜻이에요.

🔍 여기서 갈립니다, 질감
이 제품 얘기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지적이 질감입니다.
일반 땅콩버터보다 묽다는 말이 반복됩니다. 나무위키 땅콩버터 문서에는 아예 죽에 가까운 질감이라고 적혀 있어요. 첨가물로 굳히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이긴 한데, 미국식 꾸덕한 땅콩버터를 상상하고 열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건 같은 성질이 장점으로도 읽힌다는 겁니다. 공식몰 후기에는 뻑뻑하지 않고 흐르듯 발린다는 말이 있어요. 식빵에 발라 찢어먹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이쪽이 편하죠.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숟가락으로 퍼서 사과에 찍어 먹거나 빵에 얇게 바르는 용도면 좋고, 칼로 떠서 두툼하게 쌓는 그림을 원하면 이 제품은 아닙니다.
🔍 오일 분리, 매번 저어야 합니다
두 번째 단점은 오일 분리예요.
공식몰 안내에도 나와 있습니다. 땅콩 오일이 위쪽으로 분리되니 아래까지 잘 섞어서 먹으라고요. 유화제를 안 넣었으면 피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문제는 460g 병 바닥까지 젓는 게 생각보다 귀찮다는 거예요. 처음 열었을 때 한 번 제대로 섞어두면 좀 낫긴 한데, 시간이 지나면 또 위로 뜹니다. 아침에 급할 때 이 과정이 은근히 스트레스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죠.
바쁜 아침에 뚜껑 열고 숟가락으로 바로 뜨고 싶은 분이라면, 이 한 가지는 감수 대상입니다.
🔍 그리고 가격
세 번째는 결국 돈 얘기입니다.
커뮤니티에는 100% 땅콩버터인 건 알지만 가격 때문에 후보에서 뺐다는 글이 있습니다. 실제로 300g에 17,000원이라는 다른 용량 기준으로 비싸다고 언급한 사례였어요. 460g 14,400원이면 100g당 3,130원 정도입니다.
땅콩만 갈아 넣은 값치고 저렴하냐, 그건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음 항목에서 옆에 놓고 비교해 볼게요.
💰 옆 제품들과 나란히 놓으면
| 제품 | 용량 / 가격 | 차이 |
| 슈퍼너츠 크런치 | 460g / 14,400원 | 땅콩 100%, 무염·무가당 |
| 넛츠어바웃 100% | 500g / 13,900원 | 캐나다 브랜드, 무첨가 컨셉 동일. 용량 조금 더 크고 값은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 |
| 지프 크런치 | 454g / 4,840원 | 설탕·경화유 포함. 가격은 3분의 1 수준 |
| 커클랜드 오가닉 | 1.36kg / 12,500원 | 대용량이라 단가가 훨씬 싸지만 소금 등 일부 첨가 |
표를 보면 답이 대충 보입니다.
단가만 따지면 커클랜드가 압도적이에요. 대신 완전 무첨가는 아닙니다. 지프는 아예 다른 카테고리로 봐야 하고요. 그건 땅콩버터라기보다 땅콩맛 스프레드에 가깝습니다.
진짜 고민되는 건 넛츠어바웃입니다. 컨셉이 거의 겹치는데 500g에 13,900원이니까요. 여기서 슈퍼너츠를 고르는 이유는 결국 국내 유통 편의성, 그리고 3스타 수상으로 확인된 맛 평가 정도가 됩니다.
성분표 뒤집어 보는 습관이 있는 분이라면 서리태 두유 팩당 단가를 따져본 글도 결이 비슷할 거예요.

🙋 잘 맞는 사람 / 안 맞는 사람
먼저 잘 맞는 쪽.
- 다이어트나 고단백 식단 중인데 무가당 간식이 필요한 사람. 한 숟갈로 포만감이 온다는 후기가 근거입니다
- 첨가물 없는 순수 땅콩버터를 고집하는 사람
- 땅콩 알갱이 씹히는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 크런치니까요
- 사과나 셀러리에 찍어 먹는 걸 즐기는 사람. 묽은 질감이 오히려 편합니다
그리고 안 맞는 쪽.
- 꾸덕한 정통 땅콩버터 질감을 원하는 사람. 이건 확실히 갈립니다
- 가성비 우선이라 대용량 저가 제품을 찾는 사람
- 달달한 땅콩잼 맛을 기대하는 사람. 단맛은 거의 없습니다
- 매번 젓는 게 귀찮은 사람
✅ 사기 전에 확인할 것
- 어디서 사느냐로 가격이 달라집니다. 오아시스마켓·11번가 등 기준으로 정가 16,000원에 판매가 14,400원인데, 홈플러스는 정가 18,000원에 할인가 13,860원으로 표기가 다릅니다. 결제 전에 두어 군데 비교해 보세요
- 공식몰은 결제 창구가 아닙니다. supernuts.kr에 들어가면 자체 결제 없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로 넘어갑니다. 공식몰에서 바로 살 생각이었다면 참고하세요
- 크런치인지 스무스인지 확인하세요. 같은 브랜드에 두 타입이 있습니다. 이 글은 알갱이가 씹히는 크런치 기준이에요. 부드러운 걸 원하면 스무스로 담아야 합니다
- 유통기한은 수령일 기준 최소 110일. 460g을 넷이서 나눠 먹을 게 아니라면 소진 속도를 한 번 계산해 보는 게 좋습니다
- 배송 중 뚜껑이 깨졌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유리병 제품이니 받자마자 뚜껑 상태부터 확인하고, 이상하면 바로 판매처에 알리세요
- 상온 보관 제품입니다. 냉장에 넣으면 안 그래도 저어야 하는 게 더 굳어서 힘들어집니다
🥄 한 줄로 정리하면
460g 14,400원에 땅콩 말고는 아무것도 안 들어간 크런치 땅콩버터. 묽은 질감과 매번 젓는 번거로움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성분표를 뒤집어 보는 사람에게는 꽤 납득이 가는 선택입니다.
이 글은 공개된 제품 정보와 사용자 후기를 모아 정리한 것입니다. 직접 사용해 본 후기가 아닙니다. 제품 이미지는 제조사가 제공한 것을 썼습니다. 어떻게 만드는 글인지는 리뷰 원칙에 적어뒀습니다.